학력사항
○ 출신학교 : 부산대학교 (’87)
부산기계공고(‘78)
소속업체
○ 소속업체 : ㈜테크빌 / 대표이사
- 업 종 : 제조업, 서비스업
- 주 생산품 : 철도신호시스템
- 사업장 규모 : 상시 근로자수(26명), 매출액(32.4억)
- 소 재 지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268, 안양메가밸리 506호
특허 및 실용실안
○ 특허, 실용실안 취득 및 국제규격 ISO 인증 등
- 특허 제10-0067523호 “바이폴라램을 이용한 고속절연형 D/A변환장치(단독)
- 실용신안 제20-0178862호 “에이에프궤도 회로”(단독)
- ISO 9001 “감시 제어시스템 및 철도 신호 시스템의 설계/개발, 생산, 설치 및 부가서비스”
주요경력
○ 주요경력
- ’87. 1 ~ ‘98. 3 LG산전 / 팀장
- ’98. 4 ~ ‘01. 1 EUKORAIL / 차장
- ’01. 2 ~ 현 재 (주)테크빌 / 대표이사
주요수상내역
○ 자격취득 및 기능경기 입상실적
- 전기공사기사 1급(‘86)
- 전기공사기사 2급(‘82)
○ 주요 수상내역
- 동탑산업훈장 (78) “산업발전 이바지 공로”
- “제24회 국기능올림픽대회 동력배선직종 금메달”
-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확인
소개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주)테크빌 허남경 대표(52세)를 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 『이달의 기능한국인』 72번째 수상자인 허남경 대표(이하 허 대표)는 22년간 철도 신호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앞장서온 엔지니어 출신 CEO다.
□ 허 대표는 경주 부근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산업화 물결이 일어나면서 시골 마을에 전기가 들어왔고, 아버님이 하시던 정미소에서 기계화된 도정기를 접하면서 전기와 기계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던 허 대표에게 담임선생님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이하 부산기계공고)를 추천했다. 최고의 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부산기계공고에는 입학 지원자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그 틈에서 허 대표는 당당히 합격했다.
□ 고교에 진학한 뒤 6개월 간 기계와 전기의 기초 공통과정을 모두 이수한 허 대표는 자신이 전기전자 계통이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처음 실습을 하는데 선생님께서 학생들한테 나사못 10개를 주고 드라이버로 박아보라고 하셨어요. 제가 전체 50명 중에 2등을 했죠. 작은 일이었지만 그 때 제게 남다른 손재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후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는 기능반에 지원해 동력배선(現 동력제어) 분야에서 2년간 혹독한 합숙 훈련을 했고, 그 과정 속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 결과 부산지방기능경기대회 동력배선 직종 1위, 전국기능경기대회 동력배선 직종 1위로 뽑혔고, 동력배선 직종 국가대표 후보 선수로도 선발되었다.
“(기능경기대회에서) 외관은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아 실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장치는 항상 작동했습니다. 청진기처럼 제가 설계한 회로에서 잘못된 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에 있던 회로 검사기를 개선한 저만의 기기를 만들었죠. 단계별로 과정을 나눠 꼼꼼히 테스트하는 저만의 비법이 있었거든요.”
□ 고교 졸업 후 허 대표는 금성사(현 LG전자)에 스카우트 되었고, ’78년 제24회 국제기능올림픽에 동력배선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 동력배선 국가대표 선수로서 훈련에 임하며 능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던 허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과 황희융 교수의 가르침을 받아 정신적으로 성장했고, 부족한 전자기학의 이론적 지식을 보충했다. 그리고 ’78년 제24회 국제기능올림픽 동력배선 직종에서 금메달을 땄다.
○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갖췄지만, 전기공학을 더 공부하고 싶어 ’80년 부산대학교 전기공학과에 입학했다. 실습 경험이 많은 덕분에 조교를 대신해 회로 제작을 할 정도였던 허 대표는 과 수석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87년 당시 산업전기 분야에서 최고로 꼽혔던 금성산전(현 LS산전)에 입사하게 된다.
□ 금성산전 중앙연구소의 시스템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게 된 허 대표는 회사가 국내 최초로 경부선 철도 열차집중제어장치(CTC)를 도입하는 업무를 맡게 되면서 ’89년 ‘철도 신호제어시스템’과 인연을 맺게 된다. 이때 사령실에서 열차의 운행상황을 직접 지시?통제하는 ‘열차집중제어장치’ 설치 공사에 참여하는 등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다.
○ ’94년에는 금성산전이 프랑스의 철도 기술이전을 담당하게 되면서, 철도 신호시스템 전문가가 될 기회가 다시 한 번 찾아왔다. 이 일을 계기로 최전방에서 우리나라의 철도 선진화를 이끄는 기술자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 그러나 ’97년 외환위기로 회사에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었고,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허 대표는 이후 외국계 회사를 입사하지만, 주도적으로 기술개발을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01년 (주)테크빌을 설립하게 된다.
○ 2000년대 초반, 2단계 경부고속철도 사업과 호남고속철도 사업 등으로 철도신호사업이 확장하게 되면서 철도제어시스템 기술을 갖춘 국내 공급사가 필요하게 되었다. 허 대표는 이런 시장 환경에 맞춰 고속철도 신호제어 분야에서 신기술을 가지고 시장을 주도하고자 했다.
○ 철도 선진국에서 배운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력한 결과, ’06년에는 프랑스가 고속철도에 납품한 역정보전송장치(FEPOL: 열차 위치와 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장치)를 국내기술로 대체하는 계약을 따냈다.
- 이를 위해 허 대표는 2년간 기술을 개발하고, 6개월 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철도 운영 변수 상황을 체크하면서 안전한 철도 운행 설비를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고 그 결과, ’10년 철도 신호시스템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2년에는 호남 고속철도 신호시스템 발주와 함께 100억 이상 수주를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 허 대표는 (주)테크빌만의 독특한 3단계 시스템 업무 과정도 구축했다. 설계를 '검토-결재-확정'하는 과정에서 어느 한 부분을 맡은 담당자가 완벽히 이해하지 않으면 절대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체계다.
○ 이 과정은 팀원 전체의 능력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오류 확인을 위해 단계별로 테스트를 강화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설계의 초기결함을 잡아내며, 프로젝트 참여 기술자에게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전수되는 장점이 있다. 이런 시스템의 협력을 통해 제품이 완성되는 과정이 (주)테크빌의 신기술 개발 1등 공신이다.
“엔지니어는 과학적인 사실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게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직원들과 회사가 동반성장하는 win-win 전략을 통해서 기술문명의 시대를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