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홍보관

이달의 기능한국인

기능한국인이란 ?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경력이 있는자로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우수숙련기술자를 대상으로 숙련기술자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 숙련기술자 우대 풍토 조성,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고자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마련한 제도로 매월 1명씩 선정된다.
송금희
2017년 12월
선정호
제 130호
이름
송금희
소속
(주)녹선
회사주소
[12403]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산로124번길 15
(주)녹선
주요생산품목
식품

소속업체 : ()녹선 / 송금희 대표이사

- 업 종 : 식료품 제조

- 주 생산품 : 반찬류

- 소재지 : 경기도 가평군

주요 경력

- 1980~2002 “경동식품 철구네반찬창업

- 2001~2005 식품회사 한미원창업

- 2005~ 녹선 대표이사

특허?실용신안 취득 및 국제규격 ISO 인증 등

- 10-1678895볶음 당근 제조방법

- 10-1295124볶음 깻잎 제조방법

산학협력 실적

- 강원대학교 LINC 산헉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단 협약체결 (2015)

- 경복대학교 취업보장형 산학협력협약서 체결 (2015)

주요 수상내역

- 서울시장 표창 (2003)

- 경기도지사 표창 (2007)

- 서울시 동대문구의회 의장 표창 (2008)

- 대한민국 환경대상 국회의장상 수상 (2017)

기타

- 사단법인 한국전통음식관광협회 추진위원 위촉 (2004)

- 한국전통음식관광산업화 및 세계화 전략추진 위원 위촉

- 경영혁신형중소기업(MAIN-BIZ) 선정

- 경기도 중소기업 CEO 연합회 여성 수석 부회장

- 한국식문화세계화포럼 반찬음식분야 위원 임명 (2017)

- 가평군 장애인 협회, 지체장애인협회 등의 지역사회 후원

- 가평군청 장학금 후원

 

201712월 기능한국인 수상자 ()녹선의 송금희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절임류, 농산물조림, 수산물조림, 축산물조림, 배추김치 및 기타김치 등의 사먹는 반찬 문화를 창출해 이를 정착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현대의 급변하는 식문화에 발맞춰 국민건강을 위해 고염의 음식에서 저염의 음식으로 변환해 공급하고 있으며 해썹(HACCP)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 해썹(HACCP):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요관리점을 결정해 자율적이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

 

어머니 손맛 이어받아 반찬 가게 창업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송금희 대표는 7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고 이로 인해 어머니가 8남매를 키우시는 등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학교 육성회비가 밀려도 어머니에게 육성회비를 달라고 하지 못하고 또 배가 고파도 배고프다고 말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다. 제대로 학교에 다니기도 힘들었다.

일찌감치 학업을 포기하고 경동도매시장에서 공산품 장사를 시작했다. 시장에는 야채 가게가 많았다. 그런데 가게 주인들이 판매가 안되는 야채들을 모두 버리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이를 무척 아깝게 생각한 송 대표는 버려지는 야채들을 받아 김치부터 만들어 팔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다양한 식품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으며 조금씩 식품 종류를 늘여나갔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음식을 배운 송 대표는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아 음식 솜씨가 좋다는 말을 들으며 자라온 터였다.

송 대표는 어머니로부터 배운 손맛으로 제대로 한 번 식품을 만들어보겠다고 결심하고 지난 1980년 빨간 고무대야 3개를 가지고 경동식품 철구네반찬을 창업했다. 송 대표의 손맛이 일품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손님들이 몰려들며 반찬은 금세 소진되기 일쑤였다.

반찬이 많이 팔리고 갑자기 주문량이 급증하는 경우도 있고 해서 미리 대량으로 반찬을 만들어 놓고 절임도 해놓았지만 이상하게도 팔리지 않는 경우도 여러 번 있어 어쩔 수 없이 내다버리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사먹는 반찬 문화 정착 및 전통음식 퓨전화 기여

 

송 대표는 사먹는 반찬 문화전통음식의 퓨전화를 기치로 반찬 소비문화의 트렌드와 고객의 선호도를 빨리 파악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식품 전문가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 새로운 식품과 반찬 약 400종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청에서 음식문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음식으로 1위는 무말랭이, 2위는 깻잎, 3위는 오이?고추무침, 4위는 간장게장 순으로 나왔어요. 이들 음식은 조상들이 100여 년 전부터 먹었던 전통음식이거든요. 지금까지도 제일 많이 먹고 가장 선호하는 음식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거죠. 또 이들 음식은 녹선이 제일 자신 있게 만들 수 있고 매출성장을 견인하는 음식입니다.”

특히 송 대표는 반찬에 들어가는 소스에 남다른 비법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많이 걸려도 전통 가마솥을 사용해 소스를 만드는 것이다. 가마솥은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가마솥을 이용하고 있다.

송 대표는 소스에 자신이 있고 회사의 자존심이기도 하다그래서 간장게장 등 소스가 있는 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볶음깻잎 제조방법과 볶음 당근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다. 영양상 깻잎을 많이 먹는 게 좋지만 염도가 높아 많이 먹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염도를 적게 해 깻잎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한 볶음깻잎을 개발한 것이다. 볶음 당근은 한 프렌차이즈가 300호점을 낼 때까지 공급하며 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가마솥을 이용해 많은 공정과 정성을 들여 만든 볶음 당근이다.

송 대표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우선적으로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식품을 제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 2010년 제조?생산시설을 해썹(HACCP)시스템으로 개선해 2011년에는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HACCP 인증을 받고 이 시스템으로 식품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식자재는 철저히 재고 없이 당일 모두 소비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매일 아침 가락시장, 경동시장 등에서 신선한 식자재를 구입해 만든 음식은 그날 또는 바로 다음날 일찍 출고한다. 당일 구입한 식자재는 당일 모두 소화시켜 재고가 없다.

입고된 재료는 최소 3번 이상의 수작업을 통한 검수가 이어지고 세척과 세단은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로컬푸드를 이용한 메뉴 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설계 중이다. 건강한 식자재와 지역적 발전을 함께 생각한 것이다.

송 대표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는 중국 현지 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에도 해썹시스템을 도입했다. 중국 현지공장을 통해 해외교민이 많은 지역과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무대야 3개로 시작한 창업은 3평의 가게에서 5평의 가게로, 5평의 가게에서 38, 70, 1,250평의 작업장으로 조금씩 확장해 지금은 3,400평의 식품공장을 보유한 연매출 130억원대 반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송 대표는 약 15년 전 갑자기 135,000만원의 부도를 맞아 회사 운영이 힘들 정도로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거래처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모은 자금 2억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우리 후손들에게 우리 음식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우리의 입맛과 느낌을 갖는 음식문화는 세기가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영양 있고 맛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녹선의 직원 수는 140여명에 이른다. 바느질 뜨는 것처럼 세세한 공정까지 모두 손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음식 제조는 많은 인원이 필요한 업종입니다. 모든 제품은 하나하나 직원의 손을 거쳐 만들어지죠. 이처럼 40여 년 동안 손맛 기술로 유지해왔는데 이제는 자동화시설도 도입해 국내외 제품 공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한국전통음식관광산업화 및 세계화전략추진 위원, 올해에는 한국식문화세계화포럼의 반찬음식 분야 위원으로 위촉돼 우리의 전통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 많이 한다고 해서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어렸을 적에 가난해서 공부도 제대로 못했고 배고픔을 알기 때문에 음식에 대해 절실했고 지금까지 미친 듯이 반찬을 개발하고 만들며 살아왔습니다. 지금 젊은이는 물질만능시대에 살다보니 배고픔과 절실함(간절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식품 분야에 오면 일자리도 있고 창업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우리의 전통음식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선 많은 젊은이들이 전통음식에 관심을 갖고 식품을 만드는 회사에 젊은 인재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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