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홍보관

이달의 기능한국인

기능한국인이란 ?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경력이 있는자로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우수숙련기술자를 대상으로 숙련기술자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 숙련기술자 우대 풍토 조성,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고자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마련한 제도로 매월 1명씩 선정된다.
성천모
2017년 02월
선정호
제 120호
이름
성천모
소속
삼성전기(주)
회사주소
[16674]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영로 150
주요생산품목
MLCC, 카메라모듈, PCB, 스마트폰, 반도체, 자동차 부품

성천모 <52(‘64. 08. 05.), 삼성전기()>

 


소속업체 : 삼성전기주식회사 / 수석연구원

- 업 종 : 종합전자부품 Maker

- 주 생산품 : MLCC, 카메라모듈, PCB, 스마트폰, 반도체, 자동차 부품

- 사업장 규모 : 상시 근로자 수(23,000), 매출액(62천억원)

- 소재지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영로 150 (매탄동)

주요 경력

- 1980.03.13. 삼성전기입사 ~ 2016.11.16. 근무 중(3608개월)

특허, 실용실안 취득 및 국제규격 ISO 인증 등

- (특허) 10-1598269000 인쇄회로기판 보호필름 박리장치(2인 공동)

10-1548809000 오일 주입 노즐(4인 공동)

10-1514560000 오일공급 노즐 및 이의 제조방법(2인 공동)

10-1482387000 슬리브 가공 지그(3인공동)

산학협력 실적

- ()삼성전기vs.수원하이텍고 산학협력체결(SEM아카데미)(‘12~‘15)

국가기술자격 취득 및 기능대회 입상 실적

- 기계가공기능장(1998.4.27.)

-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1980.3.8.)

주요 수상내역


2017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수상자 삼성전기()의 성천모 수석연구원은 37 동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정밀가공 분야에서 지속적인 공정 및 품질 개선 활동으로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수입대체에 기여했다.

또한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출제위원,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산학겸임교사 등으로 활동하며 능력중심사회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중학교 졸업 후 직업훈련원서 기술 배워

성천모 수석연구원은 충남 당진에서 3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초?중학교 시절 부모님의 담배 농사와 논농사를 도우며 자랐다.

학교 성적은 항상 상위권에 들어 고교 입학 즈음에는 담임선생님이 그의 부모님께 장학생으로 고교 입학을 권유했지만 아버지는 기술직으로 가는 것을 원했다. 큰 형이 중학교 졸업 후 기술학교를 수료해 전기 부품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3형제 중 누구하나 더 가르치면 나중에 원망하는 형제가 생긴다며 성 연구원에게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을 권유한 것이다.

어릴 적부터 제 일은 스스로 챙겨야 했고 진로도 일찍 결정해야 했습니다. 뛰어난 머리를 타고 난 것도 아니고 내세울만한 배경이 있는 것도 아닌 제가 빨리 성공할 수 있는 길은 기능?기술을 익히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야구 방망이나 글러브를 직접 만들만큼 손기술이 있기도 했습니다.”

성 연구원은 신문광고에서 성남직업훈련원(현 폴리텍대학)을 접하고 이곳에 들어가게 됐다. 아무런 정보도 기술도 없이 부푼 꿈만 가지고 들어간 성남직업훈련원 특수기계공과 밀링반은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 완전히 달랐다. 훈련도 고되고 규율도 엄격했다. 하지만 빨리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각오로 공부와 기술습득에 매진해 19803월 밀링기능사(현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2급을 취득하고 성남직업훈련원을 수료했다.

삼성전기서 37년째 정밀가공 기술자로 근무

성 연구원은 19803월 삼성전기에 특채로 입사해 생산 기술직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정밀가공 기술자의 길로 들어섰다.

브라운관TV, 휴대전화 등의 전자제품 생산에 있어 금형은 필수적입니다. 금형은 단순한 쇠틀이 아니에요. 1(100만분의 1)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정밀부품이죠. 휴대 전화용 카메라 렌즈를 만드는데도 금형이 필수적입니다. 마이크론 단위의 정밀성이 품질을 좌우하게 되는데 결국 이를 완성하는 것은 부품 가공의 품질입니다.”

성 연구원은 삼성전기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공정개선 및 품질개선으로 전자제품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가공공정 무인화 시스템은 그의 대표적인 연구 실적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것을 1회 세팅으로 24시간 무인작업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1990년 일본 연수 후 수작업 위주의 절삭?방전?와이어 설비를 NC화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가공프로그램 및 멀티세팅 지그를 개발해 가공공정 무인화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가공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는 삼성전기가 휴대폰과 노트북에 사용되는 사이드뷰(side view)LED 리드프레임을 양산하기 위한 사출금형을 192캐비티(cavity)로 제작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

사이드뷰용 LED 리드프레임은 제품 특성상 다수의 캐비티 금형 제작을 위해 무결점 박육(薄肉)성형을 위한 정밀 가공기술과 충진 밸런스를 잡는 금형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그는 가공기술 분야에서 금형 부품의 멀티 캐비티(Multi Cavity) 간 산포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구 및 가공공법을 개발해 정밀도를 2미크론에서 1미크론 급으로 향상시켰다.

성 연구원은 HDD(hard disk drive) 슬리브(Sleeve) 내 신축계 변화에 따라 허브(Hub)와 슬리브(Sleeve) 간 오일을 주입하는 마이크로 노즐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미세튜브를 이용하다보니 주입량이 일정하지 않고 흘러넘침 발생 등으로 세정 작업과 주유량 측정 및 흡입 공정이 필요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마이크로 노즐을 개발함으로써 세정공정 등 불필요한 공정을 없애 연간 15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을 가져왔다.

수직 동 도금 시 발생하는 기판 제품의 변형을 저감하는 기술도 개발해 도금 두께 편차를 최소화 하고 연간 5억원의 비용절감에 기여했다.

성 연구원은 이러한 공정?품질개선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부산사업장, 중국 천진사업장, 세종사업장 등 국내외 사업장의 기술지원?전수 활동도 해왔다. 지난해 6월부터는 삼성전기의 1차 협력사인 세코닉스 평택공장에서 파견 근무 중으로 가공 부문의 애로기술에 대한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 PIN Core 고정용 핵심 지그 개발, 방전 가공 기상 측정 장치 개발, 멀티 치구 개발로 무인 가동률 향상 등 다양한 사내 제안 및 업무개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삼성전기 근로자로는 최초로 2015년 직업능력의 달 근로자 부문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기술 전수하며 능력중심사회 앞장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근무하면서 삼성전자 사내 기술대학(현 삼성전자공과대학) 졸업하고 지금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1988년 이후 직무관련 교육과정 177건 이상을 이수하는 등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직장에서 업무를 진행하면서 제 분야와 업무 이외의 다양한 지식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될 때 잊고 있던 학업에 대한 아쉬움이 되살아났죠. 늦은 나이였지만 삼성전자 기술대학 메카트로닉스 학과에 입학해 주경야독의 생활을 시작했어요. 당시 메카트로닉스 학과는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을 함께 배우는 과정으로 전자공학의 생소한 과정이 무척 힘들었죠.”

매일 오후 530분까지 근무를 마치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학교수업을 일과 병행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지만 그는 무엇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힘겨웠던 생활은 이후 회사의 전자부품 금형 사업에 큰 도움을 줘 보람이 크다. 사내대학에서 외국어로 일어를 공부했는데 졸업 후 삼성전기 현장 직원 중 최초로 일본어 능력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또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병행해 19984월 삼성전기 현장 근로자 중 최초로 기계가공기능장 자격을 취득해 기계가공 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기라는 한 회사에서만 37년째 근무 중인 석 연구원에게도 이직이나 창업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삼성전기 입사 이후 입사 동료들이 중소기업 및 경쟁사에 1.5~2배의 연봉을 받고 스카우트 돼 입사할 때 이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지만 첫 직장이라는 회사에 대한 애착과 함께 주말에는 야구?축구 동호회 활동에 푹 빠져 이직에 대한 생각을 잊고 지냈다. 30~40대에는 기계정밀가공 분야에서 최고의 장인이 되고자 학업 및 자기계발을 병행하다 보니 이직과 창업에 대한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50대 들어서는 주변 동료들의 퇴직 및 창업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현실에 충실하며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전수하는 최고의 기술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합니다.”

성 연구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출제위원 및 국가직무능력표준개발 심의위원,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산학겸임교사, 한국교육기술대학교(심평원) 훈련기관 인증 평가위원,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능력중심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내에서는 금형대학 강의는 물론 실무에서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교재를 집필해 현장 실무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현재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협력사 및 특성화고 등의 후배들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도하는 일에 매진할 겁니다. 기계가공 분야의 최고 장인인 대한민국 명장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은퇴한 중?장년층 재취업을 지원하는 직업학교도 운영해 보고 싶고요.”

그는 마지막으로 후배 기술인들과 청년 취업 준비생들에게 인생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것을 조언했다.

현재 만연하고 있는 학벌과 스펙 위주의 시스템에 맞추어 살기 보다는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해당 분야의 최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직업이 되고 또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일이며 사회적으로는 매우 바람직하고 건강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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