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홍보관

이달의 기능한국인

기능한국인이란 ?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경력이 있는자로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우수숙련기술자를 대상으로 숙련기술자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 숙련기술자 우대 풍토 조성,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고자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마련한 제도로 매월 1명씩 선정된다.
한상동
2016년 09월
선정호
제 115호
이름
한상동
소속
(주)태일정밀
회사주소
[41753]
대구광역시 서구 문화로4길 19
주요생산품목
자동차 프레스금형

2016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수상자 ()태일정밀의 한상동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표적인 3D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뿌리산업(금형)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는 뿌리산업 전문 중소기업인이다.

한 대표는 지역대학 및 특성화고등학교와의 산학협력, 일학습병행제, 도제교육, 병역특례제도 등을 통해 맞춤형, 실무형 기술인재를 양성해왔다. 특히 사업장 내 50% 이상이 20대 청년 인재로 구성돼 있을 만큼 청년 일자리 제공에 큰 기여를 해왔다. 대구 지역 최초로 2년 연속 취업하고 싶은 기업과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 1회 대구시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직원 복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비닐하우스 공장에서 시작한 금형제조

한상동 태일정밀 대표는 학교에 점심 도시락을 가져가지 못해 친구들 몰래 물로 허기를 달래는 등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취업을 해야 했다. 고등학교 과목 중 공업에 흥미를 느꼈던 그는 공업 내용 중 금형에 특히 관심을 갖게 됐다. 일제 강점기부터 금형기술이 대접받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국내 최고의 프레스 금형기술인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산업현장에 뛰어들었다.

첫 직장인 동진산업() 개발팀에서 견습공으로 근무하며 금형기술을 배웠다. 누구보다 일찍 출근했고 틈나는 대로 실습을 반복했다. 이후 보일러 부품을 제조하는 경진정밀() 개발팀장으로 일하면서 보일러 부품 개발을 주도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보일러에는 철이 많이 들어가 프레스 금형기술을 제대로 닦을 수 있었다.

이렇게 산업현장에서 기술력을 쌓으며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다. 기술인으로서 뿌리산업인 프레스 금형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사업가로도 성공하고 싶었다.

지난 1993년 대구 변두리에서 비닐하우스 내에 금형기계 몇 대를 놓고 직원 2명과 함께 창업을 했어요, 하청에 재하청 형식으로 자동차, 전자, 농기계 프레스 금형제작 일감을 받아 프레스 금형을 제조했죠. 일감은 간헐적으로 나와 창업 후 2년 정도는 고생을 많이 했어요. 최고의 프레스 금형 기술인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일했습니다. 품질과 납기 준수를 철칙으로 여겼죠. 조금씩 고객사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일감도 늘어나더군요.”

한때는 화재가 생기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회사를 설립한 지 약 8년 만인 지난 2001년에 지금의 회사가 있는 대구 서대구산업단지에 본사 사옥 및 1공장을 건설해 본격적으로 자동차 전문 프레스 금형사업을 시작했다.

품질 경쟁력 갖추기 위해 부단한 신기술 개발

한 대표는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우수한 전문 기술인력 확보에 전념하며 산업재산권 확보 등을 통해 고품질의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태일정밀은 프레스용 광전자 안전기 고정 장치 다단적층 가변용 철판 적재대 금형표면 가공기 금형 운반용 후크핀 등 총 15(특허등록 7, 실용신안 2, 디자인 6)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한 기업부설연구소는 자동차 주물 금형의 상?하 금형가이드를 위한 웨어플레이트 취부면 가공기 개발 자동차 프레스금형 스프링 가이드 핀 자동조립 지그장치 개발 경량화?고기능화 자동차금형 기술고도화사업 고장력강판 성형 기술개발 등 10여건의 정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금형제조 및 납품 기간 단축, 작업효율 증대 등의 공정 혁신과 원가 절감을 이뤄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국내 금형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태일정밀의 강점은 초고장력 강판 제조 능력이 뛰어나다.

자동차 제조에서 연비, 안전성, 환경이 중요합니다. 차체가 무거우면 연비가 많이 들어 차체 경량화가 관건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2mm 철판을 썼는데 지금은 1mm를 사용하죠. 철판이 얇아진 만큼 외부의 힘이나 충격에 더 강하고 안전한 강판을 만드는 게 핵심이죠. 이러한 초고장력 강판 제조기술은 우리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또 빌드업(Build-up) 가공기술도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는 차체 금형소재의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길 경우 도면만 보고 바로 갈아 끼울 수 있는 기술이다.

한 대표의 끊임없는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 노력으로 태일정밀은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 기술평가 기준인 SQ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데 이어 품질보증 최우수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중소기업 기술혁신 소그룹 우수지원업체로 선정됐다.

오래 전부터 해외수출을 간헐적으로 해왔던 이 대표는 전략적으로 해외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준비를 지난해까지 완료하고 올해 중소기업청의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을 통해 해외수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그는 일본을 최대 타깃으로 삼았다. 지난해 일본의 ‘Ms TOOL & DIE’와 기술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차 타깃은 유럽이다. 이미 유럽에서 일반화 돼 있는 빌드업(Build-up) 가공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술로 유럽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럽 다음으로는 중국으로 바라보고 있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 20143월 대구광역시와 신?증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회사 설립 이래 최대의 투자(150억원)를 통해 본사를 확장하고 대구 제2공장 및 경산공장을 준공해 가동 중이다. 이같이 대규모 신규투자를 한 배경에는 내수시장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있지만 해외수출 확대까지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올해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수출 금액을 1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00만 불, 2020년에는 1,0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태일정밀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0억원이다. 2020년엔 매출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

한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및 지역우수대학과의 산학협약을 통해 산학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고 졸업부터 산업기능요원(병역특례) 복무완료 후 업체에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병역특례지정업체로 선정된 태일정밀은 특성화고 출신을 병역특례로 근무시켜 회사 인력으로 채용해오고 있다. 또 일학습병행제와 금형도제반 운영을 통해서도 인재양성 및 인력채용을 해오고 있다.

이 같은 인재육성을 통해 현재 20명의 직원들이 실무를 전담하는 기술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직원 80여명 중 50% 이상이 20대 청년인재로 구성돼 있을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관련대학 교수 및 전문가(명장)의 정기 초청강의를 들으며 기술력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태일정밀은 사세 확장으로 올해 고용 목표를 100여명으로 정하고 2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보통 일반 회사에 입사하면 몇 달 후면 어느 정도 업무를 하게 돼 있지만 금형산업은 적어도 10년 정도는 돼야 금형 기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제조현장에는 일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고, 특히 3D산업인 금형 업체들은 숙련공을 구하는 데 애를 먹습니다. 그래서 회사 스스로 청년 인재들을 숙련기술자로 키워보자고 다짐하게 됐습니다. 특히 병역특례지정업체인 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결손가정 등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병역특례병으로 근무시켜 회사의 정식 인력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인력은 절대 뽑지 않습니다.”

태일정밀은 인재 육성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광역시 청년고용우수기업 선정(2015) 2015년 일자리창출 대통령표창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2014, 중소기업청) 15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기술인재육성 부문 수상(2014,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강소기업 지정(2014) 2015년 대구스타기업 선정 2016년 대구광역시 제1회 고용친화 대표기업 선정 201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인증(BEST HRD)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3D산업이지만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정평

한 대표는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이끌고 있다. 그는 동종업계 복지수준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워크숍 개최, 자기계발비 지원, 학자금 지원, 장기근속 포상제도, 개선제안?기술개발 포상제도, 사내 동호회 활동, 상조회 지원, ?추계 야유회 및 직원생일잔치, 정월대보름 윷놀이 행사 등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본사에 샤워실, 교육장, 휴게시설 등을 갖춘 복지관을 준공했다.

특히 10년 장기근속 직원에게 자녀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직원복지 제도 중 최대 강점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직원들과 병역특례를 통해 채용된 직원들 중 대학 진학을 원할 경우에도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뿌리산업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청년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이지만 이 같은 최고의 근무환경으로 인해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태일정밀은 대구 지역 최초로 2년 연속(2012~2013) ‘취업하고 싶은 기업취업하고 싶은 500대 강소기업선정에 이어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2013)’으로도 선정됐다. 2015년에는 우수 근로장학기관으로 선정됐다.

한 대표는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로터리클럽, YWCA,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성금 기탁, 지역 불우이웃을 위한 백미 기탁 및 연탄 기증, 특성화고 및 지역대학에 기부금 전달 등 사회공헌활동에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2011년 태일정밀 사내 봉사단 태일천사회를 창설해 임직원 및 사우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월 정기적인 노인급식봉사와 불우이웃돕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병역특례 등을 통해 채용한 청년 인재들이 사회중산층으로 성장하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이들에게 가난의 대물림을 줄여보자는 겁니다. 이들이 기술 하나로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또 지속적인 인재양성을 통해 졸업장이나 학위가 아닌 능력과 실력으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 시책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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