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홍보관

이달의 기능한국인

기능한국인이란 ?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경력이 있는자로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우수숙련기술자를 대상으로 숙련기술자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 숙련기술자 우대 풍토 조성,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고자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마련한 제도로 매월 1명씩 선정된다.
이규윤
2016년 05월
선정호
제 111호
이름
이규윤
소속
㈜다원체어스
회사주소
[12034]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소래비로 474-16
주요생산품목
사무용 의자

학력사항
경상공업고등학교(1979)
경일대학교 기계공학과(1985)

소속업체
(주)다원체어스 / 대표이사
- 업종 : 제조업
- 주생산품 : 사무용 의자
- 사업장 규모 : 상시근로자수(63명), 매출액(233억)
- 소재지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리 454

특허 및 실용실안
- 특허 21건
- 실용실안 8건
- 디자인 85건
- ISO 2건
- BIFMA 16건

주요경력
- 1985 ~ 2002 ㈜토치 / 이사
- 2002 ~ 현재 ㈜다원체어스 / 대표이사

주요수상내역
- 2010 2010 경기우수중소벤처기업 표창 (경기도지사)
- 2013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중소기업청장)
- 2014 2014세종대왕나눔봉사 대상 (사)한국국제연합봉사단)
- 2014 일자리우수기업 인증서 (경기도지사)
- 2014 IP경영인 특별상 (WIPO 사무총장)
- 2014 무역진흥 백만불 수출의 탑 표창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소개
2016년 5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수상자 (주)다원체어스의 이규윤 대표는 사무용 의자 제조라는 한 우물을 파오며 기술혁신과 품질경영에 성공한 공학도 출신의 경영인이다. 특히 수많은 지적재산권과 해외품질 인증을 획득하며, 매년 5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의자 제조 기술과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도약시키고 해외수출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가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우수 숙련 기술인이다.

기계 만지는 것 좋아해 일찌감치 공고 진학 결정
이규윤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했다.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기계 만지는데 소질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며 자랐다. 일찌감치 기술을 배우기로 진로를 결정하고 경상공업고등학교(기계과)에 입학했다.

“당시에는 공고 출신이나 기능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사람이 우대받던 시절이어서 기술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어요.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받는 회사를 운영하는 꿈도 키워왔죠.”

이 대표는 경상공업고등학교 재학 때 누구보다도 일찍 학교에 나와 기계 기술을 연마하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다듬질 국가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국기능경진대회에 입상할 수 있었다. 그는 경상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일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전문적으로 실력을 쌓았다.

가구 회사 근무 경험 살려 회사 설립…연구개발 ‘최우선’
대학 졸업 후 기술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곳은 가구업체였다. 이 업체는 가구 부품 중 의자 부속품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이 대표는 자연스럽게 의자를 많이 접하게 되고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의자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또 그는 이 업체가 가구 부품을 제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가구 완성품 생산으로 변경하는 과정에 의자를 개발하는 데 투입됐다. 이 대표는 의자 개발을 위해 해외 유수의 가구 전시회를 많이 다녔다. 해외 전시회에서 우연히 얻은 다양한 의자들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기를 반복하는 등 의자 개발에 열정을 쏟았다.
그는 가구업체에서 17년 10개월 동안 일하면서 기술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기술담당 및 영업담당 이사 자리에까지 올랐다.

“의자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닙니다. 직장인들이 하루 일과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구죠. 현대인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사용자의 몸과 마음을 읽어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편안하면서도 기능적인 의자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수십 년간 의자에 몰두하며 준비 과정을 끝낸 이 대표는 지난 2001년 1월 의자 부품 및 완성품을 제조?판매하는 (주)다원산업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가구업체에서 근무하며 쌓은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업이라는 게 돈만으로는 할 순 없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기술이 없으면 안 되죠. 사업초기 자금난이라는 어려움을 감수하고 연구개발에 최우선적으로 투자했어요. 지금도 회사 경영의 최우선은 신기술?신제품 개발입니다.”

창업 초기에는 자금을 투입해야 할 곳도 많고 기술검증, 판로 개척 등에 있어 여러 어려움이 있기 마련. 하지만 이 대표는 매출액의 100% 이상을 신제품 개발에 쏟아 부었다. 신제품 개발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면서 자금난을 겪게 됐다.

여기서 그대로 무너질 순 없었다. 당시 기업들이 많이 사용했던 은행의 어음을 최대한 활용했다. 또 거래처에서 외상을 해주는 등 평소 인간관계에서 쌓아온 신뢰가 큰 힘이 됐다. 기술력과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한 그를 주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해준 것이다.

“창업 당시에는 정말로 의자에 미쳐 있었죠. 미치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못합니다. 우수한 품질의 의자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자금난을 극복할 수 있었죠.”

이 대표는 지금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을 정도로 연구개발에 남다른 집념을 갖고 있다. (주)다원체어스는 현재 웰빙체어 등 특허 출원 및 등록 40건, 의자용 허리받침대 설치 구조(럭셔리) 등 실용신안 등록 8건, 오페라(의자) 등 디자인 출원 및 등록 112건, 상표 등록 4건, 국제특허(유럽?중국 각 1건) 2건 등 지식재산권이 총 166건이나 된다. 중소기업이 이 정도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지난 2014년에는 세계지적재산권 기구로부터 지식재산경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업 초기에는 경쟁 회사들의 견제가 심했어요.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일부 경쟁사들이 우리의 기술과 제품을 모방해 소송도 여러 번 했습니다. 지식재산권이 없으면 경쟁회사들로부터 침범당하고 아무리 좋은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우리의 기술과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초창기부터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나갔습니다.”

첫 개발품 ‘엑티브’ 대성공…신제품과 디자인으로 승부
이 대표는 지난 2002년 회사 설립 1년 만에 첫 개발품인 ‘엑티브’라는 의자를 출시했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대형 보험회사들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2년에 걸쳐 15만개의 의자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이를 계기로 또 다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갔다.

(주)다원체어스는 매년 5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해 현재 220여종의 자사 모델을 보유하며 국내 의자 시장에서 부품은 50%, 완제품은 4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그는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10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R&D 디자인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10여명의 연구인력이 신제품 개발 및 디자인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주)다원체어스의 디자인 출원 및 등록이 무려 102건이나 될 정도로 이 대표는 의자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경제와 문화가 발전하면서 의자를 디자인 측면에서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의자를 보는 소비자들의 안목이 상당히 높아졌어요. 의자에 있어 디자인도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저 의자를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하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눈으로 감동을 느낄 때 그게 바로 디자인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주)다원체어스 본사 사무실을 들어서면 디자인 회사로 느껴질 정도로 이 대표는 디자인을 사랑한다. (주)다원체어스는 지난 2011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하는 굿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화재로 위기 맞아…긍정의 리더십 ‘위기를 기회로’
“제대로 탔네.” 지난 2013년 5월18일 이 대표가 본사 공장 화재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처음으로 한 말이다. 그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출품)하기 위해 그날 직원들과 비행기로 이동 중이었다.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 후 휴대폰을 켜자 회사에서 전화가 많이 걸려온 것을 확인했다. 마침 대한항공 승무원도 기내 방송으로 그를 찾았다. 본사 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 대표는 동행한 직원들을 두바이에 남겨 두고 혼자서 바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야말로 전쟁이 난 것처럼 화재 현장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어렵게 세웠던 공장이 순식간에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더군요.”

공장의 70%가 불에 탔다. 피해금액은 50억 원에 달했다. 주요 기계가 거의 불타긴 했지만 직원들이 금형은 살려 놔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 대표는 화재가 나기 전 공장으로는 해외수출을 확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해오던 터였다. 이번 기회에 더 나은 공장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오히려 마음이 후련해졌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울고 있었지만 직원들에게 항상 웃음을 지어보이며 ‘재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이 대표의 긍정의 리더십은 빛을 발했다. 이 대표와 직원들은 몇 달을 마당에 천막을 치고 공장 건설과 회사 업무를 추진했다. 협력업체들이 불안해하기 마련이지만 이 대표의 협력업체들은 그를 떠나지 않고 적극 도왔다. 회사 주변에 있는 협력업체들의 시설을 통해 의자를 생산할 수 있었다.

“저보다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이 걱정을 많이 했어요. 회사, 직원, 협력업체 간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저도 항상 직원, 협력업체와 함께 간다는 믿음을 줬습니다.” 이 대표의 긍정의 리더십과 추진력, 직원과 협력업체의 신뢰와 배려로 1년 만에 공장을 새로 지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감동의 드라마였다.

공장 화재 극복하고 해외수출 본격 확대…38개국에 수출
“창업 초기부터 해외수출을 추진했어요. 회사 설립 2년 만에 미국, 인도, 중국, 케냐 등에 수출을 개시했지만 수출물량은 미미했습니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먼저 바이어가 원하는 제품 아이템을 파악해 해외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나갔다. 공장을 재건할 때 제품의 품질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설비를 구축하고 전문연구인력도 강화했다. 해외사업부를 신설해 해외수출 담당 인력을 확대했다. 미래지향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사명도 ㈜다원체어스로 변경했다.

매년 독일 오가텍 전시회, 중국 광저우 전시회, 미국 네오콘 전시회 등 세계 8대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 홍보?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정부와 관련기관이 지원하는 해외시장개척단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주)다원체어스는 미국, 영국, 중국, 터키, 싱가포르,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세계 38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공장에 화재가 난 다음해인 2014년 100만불 수출의 탑, 2015년엔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다원체어스는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500만불에 근접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7년엔 1,000만불 수출도 가능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매출액에서 해외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8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최근 미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 인정받으면 다른 국가에서도 인정받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현재 미국에서 원하는 맞춤형 신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출시하면 미국 시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도 이 대표의 관심사다. 아직은 가격경쟁력에서 약간 뒤지지만 중국에서 한류 바람이 불고 있고, 중국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신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달 중국 측 한 바이어와의 독점 공급계약 체결은 중국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청신호로 해석된다.

(주)다원체어스는 신제품 개발 및 해외수출 확대 등으로 2010년 137억원, 2011년 155억원, 2012년 159억원, 2013년 172억원, 2014년 199억원, 2015년 2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제81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자랑스러운 기업인상 수상, 상공의 날 표창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감성의 리더십- “직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
이 대표는 매출 증대도 중요하지만 항상 직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직원들이 있기에 회사가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직원들에게 무엇을 해줄까 고민한다. 잔정이 많은 그는 수시로 직원들에게 책, 과일, 냄비 등을 선물한다. 회사 워크숍서 직원들과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등 스킨십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는 대표이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에요. 모든 직원들의 회사이기 때문에 항상 직원들과 같이 하려고 합니다. 회사와 직원 상호 간의 신뢰와 사랑은 우리 회사의 또 다른 경쟁력이죠.”

그는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옥에 직원 휴게실 및 체력단련실도 마련했다. 각종 사내 동호회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화재 이후 공장 재건 시 직원들과 직접 꽃과 나무를 심으며 정원을 조성했다.

나눔 경영과 일자리 창출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인
이 대표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정적이다. 회사 인근 남양주 수동초등학교 분교에 소년한국일보 구독료 지원, 사회복지시설 방문 봉사활동 및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 대표는 세종대왕 나눔봉사 대상 등 수많은 사회공헌상을 받았다.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적극적인 시설투자로 2008년 12월 말 24명이었던 종업원 수가 현재는 75명으로 늘어났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같은 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 6명의 고용추천을 받는 등 더불어 사는 나눔 경영 및 일자리 창출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청년취업 정책의 하나인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해 14명의 직원을 고용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남양주공업고등학교와 취업맞춤반 협약을 맺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이 대표의 목표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고 더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항상 직원들과 남을 위해 살고 싶다는 게 그의 소망이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후배 기술인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누구나 어떤 분야에서든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성공이 따라 옵니다. 또 기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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