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홍보관

이달의 기능한국인

기능한국인이란 ?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경력이 있는자로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우수숙련기술자를 대상으로 숙련기술자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 숙련기술자 우대 풍토 조성,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고자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마련한 제도로 매월 1명씩 선정된다.
최은모
2015년 10월
선정호
제 104호
이름
최은모
소속
(주)무진서비스
회사주소
[62418]
광주광역시 광산구 원두로 40
주요생산품목
배터리제조 자동화설비

학력사항
조선이공대학교 기계과 (1984년)
숭신공업고등학교 기계과 (1978년)

소속업체
㈜무진서비스 / 대표이사
- 업 종 : 제조업
- 주 생산품 : 배터리제조 자동화설비
- 소 재 지 : 광주광역시 광산구 원두로 40

특허 및 실용실안
- 특허등록
제10-1096773호“극판자동적재장치”
제10-1309132호“배터리박스 내에 셀을 로딩하기 위한 장치 및 방법”
제10-1454481호“배터리용 캐스트 온 스트랩 몰드의 순환식 냉각 구조”
제10-1278667호“배터리용 캐스트 온 스트랩 몰드의 냉각 구조”

- 특허출원
특허-2014-0158418 “축전지의 몰딩 장치”
특허-2015-0059511 “축전지의 조립 장치”
특허-2015-0088247 “축전지의 전조와 커버 열융합용 열판”
PCT/KR2013/002432 "배터리용 캐스트 온 스트랩 몰드의 냉각 구조
PCT/KR2013/003575 “런너블럭으로 납물을 회수하기위한 배터리용 캐스트 온 스트랩 몰드 구조”
PCT/KR2013/003757 “납물의 배출량이 균일한 런너 블록”
PCT/KR2013/003768 “배터리용 캐스트 온 스트랩 몰드의 순환식 냉각 구조”
PCT/KR2013/005478 “배터리박스 내에 셀을 로딩하기 위한 장치 및 방법”

- 실용실안
제0240170호 “열융착기용 열판”

주요경력
- 2004년~현재 (주)무진서비스 / 대표
- 1988년~2003 무진서비스 / 대표이사
- 1977년~1987년 화천기계공업(주) / 기술영업팀

주요수상내역
- 중소기업 진흥공단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 (‘14. 4)
- 광주지방 국세청장 “모범납세자 표창“ (‘13. 3)
- 무역의 날 “일천만불 수출탑” (‘12, 12)
- 지식경제부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12’ 6)

소개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수상자 (주)무진서비스 최은모 대표는 우리나라 배터리 제조설비 기술을 글로벌 TOP 3 수준으로 이끌어 올린 배터리 제조설비분야의 40년 경력 숙련기술인이다.

시계 분해하고 조립하며 기계에 흥미, 기술인의 길에 입문
최은모 대표는 어린시절 취미가 ‘시계 분해’였다. “집에 있는 귀중품 부시는 게 취미였죠. 부모님께 혼나도 분해하고 조립하는게 재밌더라구요. 세탁기까지도 분해했어요.” 이 후 고등학교 진학을 정할 시기에, 본인의 기계 분야의 적성과 당시 정부의 공고 우대 정책 분위기에서 비전을 보고 ‘숭신공업고등학교’ 기계과에 입학하게 됐다. 졸업 후에는 바로 ‘화천기계공사’ 기계과에 입사해 기계 가공을 담당했는데, 고급 기술을 배우려면 대학에 가서 역학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조선이공대학교’에 진학하며 일과 학습을 병행했다. 이 후 국내에 CNC가 보급, 최 대표가 몸담고있던 화천기계공사에서도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영업사원이 필요해지자 그는 ‘기술영업’으로 파트를 옮겨 기술 지원, 판매, 에프터서비스까지 담당을 하게 됐다. “당시 문과 출신 영업사원들은 아무래도 CNC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해서, 판매에 한계가 있었죠. 그래서 현장에 있던 기술직 중 일부가 기술영업을 하게 됐었습니다.”

스물아홉 창업, 열융착기 국산화로 (주)무진서비스를 알리다
최 대표는 80년대 말 국내 노동운동과 산업 발전으로 기업들이 자동화 설비에 투자를 하기 시작하는 것에서 사업 기회를 보았다고 했다. “그래서 함께 일하던 동료 2명과 함께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자동화 기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시장의 미래가 눈에 보였던 거죠. 당시 창업 멤버들은 현재 무진기연, 무진기공으로 분리해 각자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무진기연은 해수담수와 뉴클리어, 무진기공은 자동차엔진 관련 제조설비 사업을 합니다.”

(주)무진서비스는 산업용 베터리를 자동화해서 생산할 수 있는 기기를 생산한다. 당시 우리나라는 배터리 제조 설비 기기를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 대표는 이 수입품들을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해하고 모방하는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이뤄지자 독자모델 개발이 가능해졌죠. 살펴보니 수입품도 완벽할 순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 중 문제가 가장 많은 것이 뭔지 찾아내서, 불량률을 떨어뜨리고 생산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갔습니다. 첫 개발까지 5-6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첫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 바로 배터리의 상단과 하단을 접착하는데 쓰이는 ‘열융착기’다. 1995년 개발된 이 기기는 현재의 (주)무진서비스를 만들어준 빅 히트 작품이었다. “당시 수입 기계들의 불량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 기계들로 하루에 배터리 1000대를 생산하면 그 중 50대 정도는 불량이었죠. 우리 기계로 작업을 하면 하루에 불량이 0~1개 수준이었습니다. 접합강도도 비교도 안 되게 좋아졌죠.” 이런 우수한 품질 덕에 당시 수입기계보다 높은 가격에도 세방전지, 현대성우, 한국전지, 델코, 동아전지 등 국내 전지 빅 메이커사들이 앞다퉈 (주)무진서비스의 기계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업계에 (주)무진서비스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글로벌 TOP 3로 성장, 원스톱 수출시스템으로 큰 호응
(주)무진서비스의 해외 진출은 기술 품질력을 해외에서 먼저 알아보고 납품을 요청하며 이뤄졌다. “외국 배터리 회사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시찰을 하러 왔다가 우리 회사 제품을 보고 연락을 해 왔습니다. 최초의 수출이 그런 식으로 풀리자, 점점 업계에 입소문이나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에 납품을 시작하기 시작했죠. 이후엔 우리 회사 기계를 팔아보겠다고 일본 에이전트와 덴마크 에이전트에서도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유럽시장은 덴마크 에이전트에서, 일본-미국 에이전트에서는 남미와 동남아 쪽 시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은 저희가 직접 담당하죠.” 그는 국내 시장에 집중하면서 거래처가 요구하지 않아도 한 발 더 앞서 개발한 덕에 어느 순간 세계 수준의 명품 기계를 만들게 된 것이 그 비결이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무진서비스의 해외 판매는 전체의 약 80%로 일본, 중국, 동남아와 남미,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 순으로 비중을 차지한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설비 시장에서는 현재 영국 TBS와 이태리의 소배마 그리고 한국의 (주)무진서비스가 TOP3 점유를 차지하고있다. TBS와 소배마의 경우 약 100년 정도 된 기업이다. 그는 해외 시장 최초로 ‘원스톱 수출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보통 기계를 하나씩 구매해 한 라인을 구성하는 기계 메이커가 다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라인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기계 설치, 시운전, 교육, A/S까지 책임져 주는 시스템을 구축했죠. 처음 반응은 냉랭했지만, 중국시장에서 처음 반응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일본 등 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있습니다.” 또한 최 대표는 전기자동차의 상용화, ESS산업(발전소에서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저장장치) 시장의 확장으로 (주)무진서비스 역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현장 개선 활동으로 경쟁력을 높이다
(주)무진서비스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매우 중시한다. 이전에는 자체적으로 모든 제품을 100% 생산하고 개발했다. 약 30명 남짓한 인원이 모든 업무를 소화하다보니 일 년 내내 열심히 일해도 매출 상승의 한계가 있고 주문이 15개월 치까지 밀려있었다. “이렇게 해서는 오래 갈 수 없다고 판단해서 옛날 회사 동료들 중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기술을 이전하고 생산을 분담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기계를 만드는데 5가지 공정이 필요하면 1번 공정은 A가, 2번 공정은 B가 이런 식으로 나누는 거죠. 이를 위해 협력업체에 도면을 모두 전달하고 기술 지도를 했습니다.” 그 결과 (주)무진서비스의 납기는 15개월에서 6개월 수준으로 줄어들고 매출도 70억 수준에서 200억대로 껑충 오르는 획기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해외 경쟁사들의 납기는 약 10개월 수준이다. “협력업체와의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었습니다. 이제는 협력업체에서 먼저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왔습니다.”

최 대표는 또한 창업 시점부터 현재까지 ‘즉실천 현장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직원들이 개인, 팀 단위로 현장 또는 사무실에서의 개선 사항을 제안하고 자발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사내 불필요한 부문 개선, 설비 주요 원가 절감 향상 개선, 안전 위험성 요소 개선, 불합리한 부문 개선 등이 포함되며 이를 월별, 상반기, 하반기 개선활동 종합 현황 보고 대회를 통해 점검하고 지원한다. “제품을 만들다보면 다 완벽할 순 없습니다. 현장에서의 안전, 환경 문제 등을 생각해 더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면 제품도 함께 개선되죠. 업그레이드는 하나하나가 쌓여야 가능합니다. 1년간 개선 사례를 담아 사례집도 만드는데 이는 신입사원 교육 자료로도 활용하고 직원 성과급에도 반영합니다. 작년 한해는 총 191건을 개선했습니다.”

100년 기업을 목표로, 사람에 투자하다
최 대표의 비전은 (주)무진서비스가 100년 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서두르지 않고 현재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회사에는 현재 시장이 요구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조직, 그 다음 단계를 미리 준비하는 조직 그리고 10년 이후를 바라보는 아이템을 찾아내는 조직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R&D를 통해 2-3년 후를 대비하면서 경영진에서는 미래 10년 이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는 현재 업체 개발팀에 팀장으로 직접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그는 ‘인력이 미래다’라는 기업가 정신으로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는 사람입니다. 좋은 기계, 좋은 환경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이지 않겠습니까. 어떤 사람들이 구성원으로 있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좌우됩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일학습병행제를 시작했습니다. 총 5명이 참여 중이며 초기 단계라 성과에 대한 만족보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학업을 이어가고 싶은 직원을 대상으로 야간대학 등록금을 지원, 고생하는 직원들이 가족들과 1년에 일주일 정도는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년 1주일 직원의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 또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창업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외부 강의를 하며 사회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공한 우수 숙련기술인이자 기업가로써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겼다. “한 번에 손쉽게 기술 개발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문제가 하나 하나씩 해결 된 것입니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고 늘 하나씩 천천히 해 나가야 정확하고 온전한 내 능력으로 감당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오래 천천히 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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