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홍보관

이달의 기능한국인

기능한국인이란 ?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경력이 있는자로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우수숙련기술자를 대상으로 숙련기술자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 숙련기술자 우대 풍토 조성,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고자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마련한 제도로 매월 1명씩 선정된다.
이준배
2014년 06월
선정호
제 88호
이름
이준배
소속
(주)제이비엘
회사주소
[28174]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다락태성길 96
주요생산품목
산업용 전기, 전자 제품 및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 제조업

학력사항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88)

소속업체
(주)제이비엘 / 대표이사
- 업 종 : 제조업
- 주 생산품 : 산업용 전기, 전자 제품 및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 제조업
- 사업장 규모 : 상시 근로자수(44명), 매출액(92억)
- 소 재 지 : 충청북도 청원군 강내면 다락태성길 96

특허 및 실용실안
- 특허
제10-0656183호 “골프공 자동공급장치”(공동발명)
제10-0939930호 “볼 엉킴 방지기능을 갖는 골프공 자동공급장치”(단독발명)
제10-0939930호 “설치 높이를 줄일수 있는 골프공 자동공급장치”(단독발명)
- 실용신안
제20-0316437호 “골프공 자동 회수공급 장치”(공동발명)
제20-0391702호 “골프공 티업장치”(공동발명)
제20-0408146호 “골프공 낙하속도 조절기”(공동발명)
- 국제규격 ISO인증
ISO 9001:2008/KS Q ISO 9001:2009 “품질경영 시스템”
ISO 14001:2004/KS I ISO 14001:2009 “환경경영 시스템”
100560-765 “[Plastics ? Component]Fabricated Parts ? Component ”UL인증서(해외플라스틱규격 인증서)“

주요경력
- ’88. 02. ~ ‘97. 2. LS산전 / 국제기능올림픽 선수
- ‘99. 09. ~ 현재 . ㈜제이비엘(舊 준텍) / 대표이사
- ‘10. 01. ~ 현재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자문위원
- ‘10. 01. ~ 현재 . 청주 서부소방서 소방행정발전자문위원회 자문위원
- ‘10. 01. ~ 현재 . (사)한국엔지니어클럽 충북지역 사무총장
- ‘13. 03. ~ 현재 . 충북 IBM Export Club 회장
- ‘13. 12. ~ 현재 . (사)세금바로쓰기납세자운동 충북본부 수석부회장
- ‘14. 02. ~ 현재 . 통합 청주시기업인협의회 사무총장
- ‘14. 03. ~ 현재 . 청주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위원
- ‘14. 03. ~ 현재 . 청주 흥덕경찰서 보안협력 자문위원
- ‘14. 03. ~ 현재 . (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충북지회 선임부회장

주요수상내역
- 충남 지방기능경기대회 기계제도부문 은메달(‘86)
- 제23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기계제도부문 은메달(‘88)
- (사)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상 수상(‘10)
- 충북지방중소기업청 우수중소기업인 표창(‘10)
- 중소기업청장상 수상(‘11)
- 제1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미래기술인재 지정(‘11)
- 행정안전부장관 감사장(‘12)
- 충청북도지사 표창장 수상(‘13)
- 충북지방경찰청 충북치안대상(자랑스런시민상) 수상(‘13)
-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청주지청장 표창장 수상(‘14)

소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제이비엘 이준배(만 44세)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여든여덟 번째이자 최연소 기능한국인이 된 이준배 대표는 전국기능경기대회 메달리스트 출신의 기계 설계 전문가로, 특성화고 후배들을 비롯한 차세대 기술인재 양성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는 숙련기술인 CEO다.

맨몸으로 창업해 기술 하나로 100억대의 강소기업 일궈
충북 청주시 가경동 대원아파트 103동 402호, 1999년 당시 살던 집 주소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300만원의 종자돈으로 책상과 데스크톱 하나를 마련해 시작한 이준배 대표의 사업체(㈜제이비엘, 아이빌트세종 등)는 15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1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거의 맨몸으로 창업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로 그는 자신이 지닌 금형 및 제품 설계 분야에서의 뿌리기술을 꼽았다.

이 대표가 처음 차린 ㈜제이비엘(舊 준텍)은 산업용 전기·전자 제품과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을 제조하는 OEM 및 ODM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지금과 달리, 창업 당시에는 일종의 기업형 연구소였다. 명칭은 거창하지만 실상은 제품 개발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계를 대신해주는 1인 서비스 기업이었다. 1988년 전국기능경기대회 기계제도 부문의 은메달 수상자이자 금성계전(現 LS산전)에서 설계팀 엔지니어로 10년간 근무한 그에게 자신의 기술은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 아이템이었기 때문.

제품 설계와 개발을 맡기는 회사들도 점점 많아지면서 개발한 제품을 아예 만들어줄 것을 요청하는 경우가 더러 생겼고, 이러한 요청에 따라 제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갔다. 그렇게 생산 라인이 하나둘 늘기 시작해 2000년 LS산전의 협력업체가 되면서부터는 아예 제조업이 주력사업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그렇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 산업용 전기·전자 제품과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 제조기업으로 입지가 굳어가는 동안에도, 제품 개발이 가능한 기술력은 여전히 ㈜제이비엘의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품 생산을 맡기는 기업에 거꾸로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거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고객사들로부터 기술적 협업이 가능한 탄탄한 회사로 인정받았던 것. 불량률 109ppm의 품질력과 99%에 달하는 고객납기준수율도 LS산전, 신성FA, 한국컴퓨터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거래를 지속하는 데 한 몫을 했다. 그러나 개발한 제품과 기술은 모두 고객사 소유로 외부에 공개할 수 없어 업계 내 소문 외에는 이들의 기술력을 증명할 길이 없었다.

이 대표는 기술력을 외부적으로 증명하고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직접 진행하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까지 ㈜제이비엘의 사업영역을 넓혀갔다. OEM만 계속 진행해서는 기술 개발을 위한 재투자가 힘들어 사업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을 넘어 지식형 서비스 산업으로의 쉼 없는 도전
OEM과 ODM을 넘나들며 제조기업으로 성장해가면서도 이 대표는 처음에 목표했던 기업형 연구소에 대한 비전을 놓지 않았다. 2013년 사명을 기존의 ㈜준텍에서 ㈜제이비엘로 변경한 것도 판금업체나 임가공업체로 여겨지던 기존의 인식을 깨고 지식형 서비스 산업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그 일환으로 현재 ㈜제이비엘은 개인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아이빌트세종(iBUILT SEJONG)’을 구상, 지난 5월 세종시에 센터를 개관했다. 아이빌트세종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작 및 개발 여건을 갖추지 못한 1인 창조기업주들에게 필요한 장비와 공간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이빌트세종은 미국의 ‘테크샵’을 벤치마킹했다. ‘공공대장간’이란 별칭이 붙은 테크샵은 각종 공업 장비 및 제품 생산 시설을 회원제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업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해 현재는 미국 내 여러 지역과 해외까지 진출해있다. 아이빌트세종이 테크샵과 다른 점은 장비나 공간뿐 아니라 필요한 지식과 기술까지 지원 받으며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 하에 시제품을 만들고, 나아가 판매용 제품 양산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5월 문을 연 세종시의 아이빌트세종 센터에는 입주자들이 제품 설계와 시제품 제작 등에 사용할 수 있는 3D프린터, 3D스캐너, DIY 장비 등이 구비돼있다. 법률이나 기술, 경영 등 자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 그룹도 상주한다. 입주자 선정은 아이빌트 포털(www.ibuilt.kr)에 개인이 등록한 아이디어에 대해 ㈜제이비엘의 전문 인력들이 선행기술 및 사업성을 조사한 후 결정된다.

과거 ㈜제이비엘과 함께 실내용 골프자동화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던 개발자는 현재 100억 원대 회사의 대표가 됐다. 이러한 혁신적 시도는 ‘역할’에 대한 이 대표의 남다른 철학이 있기에 가능했다.

“소비가 아닌 생산에 있어서도 이제 공유경제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기업이나 개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다 할 필요는 없죠. 각자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을 모으고, 잘 할 수 있는 일로 협업해 보다 나은 걸 만들어내면 되는 겁니다.”

청춘의 실패를 인정해주는, 가능성의 인재경영
‘역할’에 대한 이 대표의 철학은 인재 채용과 양성에 있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현재 ㈜제이비엘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의 70% 이상은 특성화고 출신이다. 스펙보다 해당 분야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인재를 채용하기 때문.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의 해결에는 무엇보다 인재 채용과 양성에 있어 중소기업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대기업과 같은 잣대를 적용해서는 안 되죠. 실제 업무와 밀접한 능력을 갖췄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이미 다 갖춰진 사람을 뽑기보다는 기업 스스로 인재를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합니다. 어차피 청년들은 계속 성장 중이니까요.”

이 대표 자신도 청년 시절의 뼈아픈 경험을 딛고, 직장생활을 통해 묵묵히 배워나가는 기간을 거쳐 지금과 같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의 사무실에는 아직도 치열한 청년기의 상흔 같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상장이 걸려 있다.

충남기계공고 재학 시절, 지방기능경기대회 기계제도 부문에서 은메달을 딴 이 대표는 졸업과 동시에 당시 금성계전 실업팀 선수로 발탁됐다. 오직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했지만, 대표선수로 출전 예정인 해보다 한 해 일찍 경험 삼아 참가한 대회에서 선배 선수의 실격으로 연습작품을 대신 출품하게 돼 그의 기록은 평생 은메달에 머물게 됐다. 한 번 메달을 딴 선수는 대회에 다시 출전할 수 없기 때문.

대학에 가는 대신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로서의 길을 택했던 그에게 금메달은 대학졸업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 인생을 건 금메달을 놓친 일은 스무 살의 그에게 쉽사리 떨쳐내기 힘든 상처가 됐고, 충격으로 한 동안 직장에도 나가지 않으며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회사의 기다림과 배려 끝에 직장에 복귀한 이 대표는 그 후 10년 간 설계팀에서 제품 개발과 금형 및 전자 설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로 묵묵히 근무하며 진짜 숙련기술인으로 여물어갈 수 있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이 대표는 후배 숙련기술인 양성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 시행 전부터 모교를 비롯한 전국의 특성화고등학교들과 협약을 맺고 매년 일정 인원을 꾸준히 채용해왔을 정도. ㈜제이비엘에 근무하는 청년 숙련기술인들에게는 일과 공부를 함께할 수 있는 환경과 함께 장학금도 지급된다. 직무발명보상제도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낸 직원들에게는 해외 연수의 기회도 주어진다.

“한 때는 메달이 대학 졸업장을 대신해줄 줄 알았죠. 지나고 보니 10년 간 다닌 직장이 제게는 곧 대학이었더라고요. 사람이 살면서 얻는 지식 중 학습을 통한 지식보다 경험을 통한 지식을 쓰면서 사는 일이 훨씬 많잖아요. 일학습 병행제 본격 도입으로 더 많은 후배 숙련기술인들이 현장이라는 대학에서 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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